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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1.06 조회수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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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친환경 농업
최근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왔다. 그런데 친환경농업이 바르게 실천되는 경우는 아직 그리 많다고 할 수 없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해가 바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친환경농업이란 말은 썩 적절한 말은 아닐 수 있다.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땅에 농기구와 농사에 쓰이는 여러 가지 물질을 가지고 들어가면 토양도 변하고 토양과 접한 공기와 물 그리고 생태계도 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이란 말은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자는 뜻이 아니고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에 변화를 끼치되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농사를 짓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친환경농업을 제대로 하자면 농사를 지을 때 농토에 무엇을 얼마나 넣고 얼마나 빼내는지를 알아야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에를 든다면 작물을 잘 기르기 위해 질소비료를 주려 할 때 토양에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질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작물에는 질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알고 질소비료를 주어야 할 것이다.
 
합리적인 친환경농업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상담위원
농학박사 홍종운
 
1. 농업과 환경에 관한 잘못된 문제 인식
 
우리는 요즘 화학비료나 합성농약을 써가며 농사를 짓는 것은 환경친화적이 아니고 그 밖의 다른 방법으로 농사를 지으면 환경친화적이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 말이 들리기 시작한지도 꽤 오래 됐다. 그런데도 유기농법 같은 농법은 이 농법을 주장하는 이들의 기대한 것처럼 괄목할 만큼 확산되어 오지 않았다. 만약 그 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말자는 유기농법이 괄목할 만큼 확산되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또는 적어도 유기농법을 널리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실은 잘못 일려진) 서유럽지역에서라도 최근에 와서 화학비료 사용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통계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서유럽지역에서까지도 화학비료의 사용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다음 두 그림(생략)들은 지난 20년 간 전 세계와 최근 환경농업에 대해 앞장서온 것으로 알려진 서유럽에서도 비료 사용량이 괄목할만하게 감소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서유럽에서 비료 사용량이 최근 다소 감소했으나 그 감소는 주로 인산과 가리비료에 국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비료 사용량이 증가해왔고 또 증가할 추세에 있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비료 사용량이 워낙 낮기 때문이고 서유럽에서 근래에 비료사용량이 증가하지 않은 것은 이미 비료 사용량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비료사용량을 늘리지 않으려는 노력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유기질비료만으로도 농사를 지속적으로 잘 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한 농법을 따를 것인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농사를 비교적 잘 지으면서도 토양이 손실되거나 토양 중 양분이 지나치게 수탈되지 않게 하고 토양 중에 바람직하지 않은 요인이 되도록 덜 남아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 농사도 종전의 농사처럼 잘 지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토양을 합리적으로 관리한다는 일은 유별난 것이 아니다. 즉 무슨 농자재는 쓰고 다른 농자재는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쓰던 농사를 웬만큼 잘 지으면서도 토양의 성질이 농사짓기 전이나 후나 큰 차이가 없게 했다면 그 해 농사도 잘 짓고 다음 농사도 잘 지을 수 있게 토양을 관리했다는 뜻이니 이것이야말로 지속성 있게 농사를 지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요즘 거론되는 이런 저런 농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꿩 잡는 것이 매라고 농사를 어떻게 짓던 그 해 농사를 섭섭하지 않게 짓고도 토양의 성질이 악화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더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우리 마음의 바닥에 깔고 유기농법 같은 것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해보자. 대체로 유기농법을 선호하는 이들은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질비료만을 쓰면 토양을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유기농법에 대해 찬동하지 않는 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럴 경우 서로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논란만으로는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서로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험결과를 가지고 따져야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그림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의 한 시험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시험에서는 닭똥과 톱밥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를 각각 주고 고추를 여러 해 재배하면서 토양 중의 유효인산함량을 조사한 것이다. 화학비료를 계속 쓰면 토양의 성질이 나빠지고 유기질비료를 쓰면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이 시험성적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유기질비료를 계속 쓴 경우 토양 중 유효인산함량이 점점 높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농지 토양 중 유효인산함량이 필요 이상 높아지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농토를 거쳐 흐르는 물의 인산함량을 높여 물을 부영양화하기 때문이다.
 
닭똥이나 돼지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를 오래 동안 많이 썼을 때 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이 크게 높아지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닭똥과 돼지똥에는 질소, 인산, 가리 등 여러 가지 양분이 모두 들어 있다. 말하자면 닭똥이나 돼지똥은 일종의 복합비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닭똥과 돼지똥에는 질소에 비해 인산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질소 1.6%. 인산 2.6%) 따라서 닭똥과 돼지똥은 질소보다 인산이 더 많이 들어 있는 복합비료라고 할 수 있다. 한 편 대부분의 작물들은 인산보다 질소를 더 많이 흡수한다. 따라서 닭똥이나 돼지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를 오래 동안 쓰면 토양 중의 유효인산함량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이 현상은 우리나라 시설재배지 토양에서 널리 관찰된다. 유기질비료를 많이 쓰지 않는 밭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이 400 ppm 전후인데 반해 유기질비료를 많이 써온 시설재배지 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은 1000 ppm을 넘어 2000 ppm 까지 이른 경우도 드물지 않다. 유기질비료만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더 환경친화적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말고 이런 측면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토양 조건은 다양하고 작물의 양분요구도 다양하다. 따라서 작물양분의 사용은 서로 다른 상황에 알맞도록 다양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유기질비료 한가지만으로 모든 경우를 만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 현상의 원인을 어떤 이들은 농사짓는 이들의 대부분이 환경보전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자의적(자恣意的)으로 해석하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해석은 옳지 않다. 대부분의 농사짓는 이들이 화학비료를 쓰고 있는 데에는 그래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려는 것이 옳을 것이다.
 
유기질비료만으로도 농사를 지속적으로 잘 지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
 
이제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한 농법을 따를 것인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농사를 비교적 잘 지으면서도 토양이 손실되거나 토양 중 양분이 지나치게 수탈되지 않게 하고 토양 중에 바람직하지 않은 요인이 되도록 덜 남아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 농사도 종전의 농사처럼 잘 지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토양을 합리적으로 관리한다는 일은 유별난 것이 아니다. 즉 무슨 농자재는 쓰고 다른 농자재는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쓰던 농사를 웬만큼 잘 지으면서도 토양의 성질이 농사짓기 전이나 후나 큰 차이가 없게 했다면 그 해 농사도 잘 짓고 다음 농사도 잘 지을 수 있게 토양을 관리했다는 뜻이니 이것이야말로 지속성 있게 농사를 지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요즘 거론되는 이런 저런 농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꿩 잡는 것이 매라고 농사를 어떻게 짓던 그 해 농사를 섭섭하지 않게 짓고도 토양의 성질이 악화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더 따질 필요가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우리 마음의 바닥에 깔고 유기농법 같은 것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해보자. 대체로 유기농법을 선호하는 이들은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질비료만을 쓰면 토양을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유기농법에 대해 찬동하지 않는 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럴 경우 서로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논란만으로는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서로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험결과를 가지고 따져야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그림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의 한 시험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시험에서는 닭똥과 톱밥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 유기질비료와 화학비료를 각각 주고 고추를 여러 해 재배하면서 토양 중의 유효인산함량을 조사한 것이다. 화학비료를 계속 쓰면 토양의 성질이 나빠지고 유기질비료를 쓰면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이 시험성적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유기질비료를 계속 쓴 경우 토양 중 유효인산함량이 점점 높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농지 토양 중 유효인산함량이 필요 이상 높아지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농토를 거쳐 흐르는 물의 인산함량을 높여 물을 부영양화하기 때문이다.
 
닭똥이나 돼지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를 오래 동안 많이 썼을 때 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이 크게 높아지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닭똥과 돼지똥에는 질소, 인산, 가리 등 여러 가지 양분이 모두 들어 있다. 말하자면 닭똥이나 돼지똥은 일종의 복합비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닭똥과 돼지똥에는 질소에 비해 인산이 더 많이 들어 있다. (질소 1.6%. 인산 2.6%) 따라서 닭똥과 돼지똥은 질소보다 인산이 더 많이 들어 있는 복합비료라고 할 수 있다. 한 편 대부분의 작물들은 인산보다 질소를 더 많이 흡수한다. 따라서 닭똥이나 돼지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를 오래 동안 쓰면 토양 중의 유효인산함량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이 현상은 우리나라 시설재배지 토양에서 널리 관찰된다. 유기질비료를 많이 쓰지 않는 밭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이 400 ppm 전후인데 반해 유기질비료를 많이 써온 시설재배지 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은 1000 ppm을 넘어 2000 ppm 까지 이른 경우도 드물지 않다. 유기질비료만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더 환경친화적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말고 이런 측면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토양 조건은 다양하고 작물의 양분요구도 다양하다. 따라서 작물양분의 사용은 서로 다른 상황에 알맞도록 다양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유기질비료 한가지만으로 모든 경우를 만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유기질비료로만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농사를 지을 때 그 농토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상당부분이 도시로 이동되는 상황에서 그 농토에서 얻을 수 있는 부산물 (볏짚과 같은 유기물) 만으로는 다음 해 농사를 생산적으로 지을 수는 없다. 만약 유기물만 쓰면서 평균 수준의 수량을 내려 한다면 그 농토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생산된 유기물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다른 곳에서 유기물을 가져 올 때 유기물을 잃는 토지는 양분을 잃기 마련이다. 예컨대 옛날처럼 산에서 풀과 어린 나무 순을 잘라 퇴비를 만들어 농토에 넣는다면 산이 피폐해지게 된다. 농토에 비료를 넉넉히 쓸 수 없었던 예전에 우리나라 산은 헐벗었었다.
 
어떤 이들은 말할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가축분뇨가 많으니 그것을 이용하여 유기질비료를 마들어 쓰면 산을 수탈하지 않으면서도 유기농업을 할 수 있다고. 어느 정도 옳은 말이다. 그러나 닭똥이나 돼지똥 만으로는 농사를 오래 지을 수 없다.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닭똥이나 돼지똥은 작물의 양분요구 특성과는 달리 질소보다 인산을 더 많이 함유하는 복합비료이기 때문이다. 환경농업을 이치에 맞게 하려면 유기질비료만 쓰고 화학비료는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경직된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2. 합리적인 토양관리를 위해서 가져야 할 자세
 
어떤 일을 하던 그 생각의 틀이 합리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일의 현실성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 흔히 쓰이는 말에 “눈높이”라는 말이 있다. 참 의미 깊은 말이다.
 
우리는 농업의 환경친화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그 의미를 깊고 넓게 따져보지 않은 채 무공해농산물이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쓴다. 사람이 살아 활동하는 것 그 자체가 환경에 부담이 된다. 어떤 땅에 서 있는 식물들을 제거하고 땅을 파헤치고 비료 또는 거름을 주는 일 모두가 토양을 교란하는 알이다. 이런 일들은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공해요인을 포함한다. 따라서 오늘의 상황에서는 무공해 농산물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만큼 생산하기 어렵다. 어떤 이들은 환경문제를 생각할 때 어떤 한 포장만을 국한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포장에 화학비료나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농사를 지으면 그것이 바로 무공해 농사이고 그렇게 생산된 농산물은 무공해 농산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농가의 포장이란 이웃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되어 있지 않다. 이웃 농장에서 농약을 사용했을 경우 그 농장에 들어오는 공기를 통하여 농약이 날아들어 갈 수 있고 또 그 농장에 쓰이는 물도 이웃 농장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뿐 아니다. 유기물을 다른 곳으로부터 가져옴에 따르는 환경 교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따져보면 완전한 무공해농업을 시도한다는 것은 무리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는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포기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환경친화적인 농업의 목표를 실천 가능한 것으로 정하고 그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경농업을 하고자 할 때 마음의 틀은 이런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지으려면, 특히 우리가 바라는 만큼의 생산성 있는 농사를 지으려면 환경을 교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교란을 꼭 필요한 수준으로 최소화하자.
이런 마음의 틀에 대하여 어떤 이들은 현실과 타협한 너무 소극적인 태도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생각의 틀이 비록 소극적인 것 같아 보이더라도 실천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무리한 방법을 써보려는 편보다는 나을 것이다.
 
3. 합리적인 토양관리의 실천방법
 
아무리 좋은 생각의 틀이 잡혔다 하더라도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합리적인 방법이 없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합리적인 토양관리를 실천하는 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토양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물이 뿌리를 거기에 박고 있으면서 작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양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을 한 셈일 것이다.
 
토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토양을 관리하는 데에도 사실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토양이란 것이 워낙 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능력에 무엇인가를 더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럴 뿐 아니라 작물의 토양 특성에 대한 적응능력도 우리가 생각하기보다는 크기 때문에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사람이 토양을 대상으로 해야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할 때, 작물은 비록 잠시도 쉬지 않고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지만, 토양에 양분과 수분을 늘 인공적으로 공급해주지 않아도 된다. 토양이 작물양분과 수분을 간직했다가 서서히 방출해주는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토양 중에 있는 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작물이 잘 자라게 하려면 유용한 미생물을 토양에 번식시켜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토양 중에는 그 토양이 갖는 조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여러 가지 미생물들이 자연적으로 번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인공적으로 특정한 미생물을 퍼트리려 해도 토양 중의 미생물의 분포는 그 토양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는 원칙을 바꿀 수는 없다.
 
어떤 이들은 어떤 돌가루 같은 것을 써서 토양의 특성을 바꿔보려 한다. 그것은 적절하지 못한 시도다. 보통 토양에는 여러 가지 돌가루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돌가루를 만들어 농토에 쓰기 위해 산에서 돌을 캐내어 가공하여 운반함으로서 불필요하게 환경을 교란한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농토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는가? 아니다. 크게 두 가지 일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농사를 짓기 위해 그 땅에 있던 식물을 제거하고 땅을 파헤침으로써 토양의 표면을 비와 바람에 노출시키게 되는데, 이때에 될 수 있는 한 농사를 지으면서도 토양이 본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게 하는 일이다. 이것을 보통 토양보존이라고 한다. 토양은 국토의 피부라고 할 수 있다. 농사를 지으면서 국토의 피부인 토양이 물에 심하게 씻겨 나가게 하거나 바람에 많이 날아가게 한다면 나라의 바탕을 훼손하는 일이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우리가 요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환경농업에서는 이 방면에 대한 배려가 그다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이 것은 바로 잡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쓸 수 있는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사지에서는 고랑을 만들 때 경사방향과 90도 각도가 되게 등고선에 따라 해야 한다는 사실, 경사지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초생대(草生帶)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적절한 승수로를 만든다는 사실,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계단식 개간을 해야 한다는 사실 등은 상식화한 기술들이다. 그런데도 그 기술들은 적절히 쓰이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 하나는 농사를 짓기 위해 그 땅에 있던 식물을 제거하고 땅을 파헤침으로써 토양의 표면을 비와 바람에 노출시키게 되는데, 이때에 될 수 있는 한 농사를 지으면서도 토양이 본래 있던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게 하는 일이다. 이것을 보통 토양보존이라고 한다. 토양은 국토의 피부라고 할 수 있다. 농사를 지으면서 국토의 피부인 토양이 물에 심하게 씻겨 나가게 하거나 바람에 많이 날아가게 한다면 나라의 바탕을 훼손하는 일이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우리가 요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환경농업에서는 이 방면에 대한 배려가 그다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이 것은 바로 잡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쓸 수 있는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사지에서는 고랑을 만들 때 경사방향과 90도 각도가 되게 등고선에 따라 해야 한다는 사실, 경사지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초생대(草生帶)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 적절한 승수로를 만든다는 사실,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계단식 개간을 해야 한다는 사실 등은 상식화한 기술들이다. 그런데도 그 기술들은 적절히 쓰이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토양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우리들이 해야 두 가지 일 가운데 다른 하나는 토양의 화학적, 생물적 성질을 바람직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일이다.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 할 때 토양은 비와 바람에 침식될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토양 중에 들어 있는 작물양분을 잃게 되고, 한 가지 작물을 같은 토양에 오래 연속적으로 재배하면 작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토양 중 미생물의 분포가 바람직하지 않게 변할 수 있다. 이것이 연작장해의 한 원인이 된다.
 
작물 재배에 따르는 토양으로부터의 작물양분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도 있다. 그런데 이 역시 적절히 활용되고 있지 못 한 것이 문제다. 사실은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토양 중의 양분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는 일이 거름(비료도 거름의 일종이다.)을 주는 일이다. 우리는 작물을 심을 때 거름을 준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지금 재배하려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만 거름을 주는 것으로 여긴다. 사실은 그렇게 여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농토에 거름 주었을 때 작물이 잘 자라고 또 그 다음에 작물을 심을 때에도 거름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거름을 주는 일의 의미를 다르게도 풀이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즉 거름을 주지 않고 농사를 지었다면 토양 중에 있던 작물양분의 양은 증가할까? 감소할까? 감소할 것이다. 이제 거름을 주고 농사를 지었을 경우 토양 중의 양분 상태는 어떻게 변했을까? 토양 중 작물양분의 양은 감소했을까? 증가했을까?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한 가지가 아닐 것이다. 증가했을 수도 있고 감소했을 수도 있고 변동이 없었을 수도 있다. 거름 얼마나 주었느냐에 따라 이 세 가지 중 하나가 정답일 것이다. 만약 거름을 주기는 주었지만 거기에 심었던 작물이 흡수한 양분을 보충하기에 부족했다면 토양 중 작물양분의  양은 줄어들었을 것이고 만약 거름으로 준 작물양분의 양이 작물이 흡수한 양보다 많았다면 토양 중 작물양분의 양은 증가했을 것이고, 만약 토양에 준 거름이 다른 방법으로 손실되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토양에 준 작물양분의 양이 작물이 흡수한 양분의 양과 같았다면 토양 중 작물양분의 양은 줄지도 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따져보면 작물을 재배할 때 거름을 주는 것은 당장 기르려는 작물을 잘 자라게 하기 위함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농토에 거름을 주는 것은 그 해의 농사를 잘 짓기 위함만 인 것 같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농사를 지으면서도 토양 중에 있는 작물양분을 축내지 않기 위함도 된다.
 
지속성 있는 토양관리란 무엇인가? 퍽 어렵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아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면 (지금의 농토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농사짓기 전과 후의 토양의 조건이 크게 변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렇게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거름은 짐작으로 주되 화학적으로 합성한 거름은 주지 말고 유기질거름만 주어야 할까? 아닐 것이다. 작물을 심기 전에 토양 검정을 통하여 토양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고 그 상태에 알맞은 종류의 거름을 알맞은 양만큼 주고 작물을 재배한 다음 다시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 이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정하는 데에 참고자료로 써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려 할 경우 즉 농사짓기 전과 후의 토양의 양분함량에 변화가 없게 하려 할 경우 화학적으로 합성한 거름은 쓰지 말고 유기질거름만 쓰라고 한다면 무리이다. 농사지을 때 작물이 토양에서 흡수하는 것을 유기질거름으로만 보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유기질거름에는 질소보다 인산이 많이 들어 있지만 작물은 인산보다 질소를 훨씬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유기질거름만을 오래 동안 쓰면 토양에 인산을 불필요하게 많이 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지속성 있는 농지토양의 관리를 위해서는 유기질거름만을 쓸 수는 없다. 따라서 지금 흔히 말하는 어떤 농법의 이름 때문에 유기질거름만 쓰려 하다면 그런 농법은 근본적으로 지속성 있는 농법이 될 수 없다. 물론 화학거름만 쓰는 것도 지속성 있는 농법이 될 수 없다. 유기질거름과 화학적으로 합성한 거름을 조화 있게 쓰는 편이 더 지속성 있는 농법일 것이다.
 
어떤 농법이라는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 농사를 지을 때 토양의 성질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살펴 그 변화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같은 땅에서 농사를 오래 지을 수 있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여러 가지 형태의 유기농업을 한다는 이들은 모두 이렇게 하고 있는가? 관행농법으로 농사짓는 이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가? 특히 시설재배를 하는 분들의 경우 한 포장에서 한 가지 작물을 연속적으로 재배하면서 토양 중 작물양분의 양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는가? 또 토양 중 미생물의 특성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살피고 있는가? 설령 농사를 지으면서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결과 그 농작물에 농약이 전혀 묻어 있지 않더라도 만약 토양 관리를 잘 못해서 토양의 성질이 바람직하지 않게 변했다면 그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토양이라는 소중한 자원에 부담을 주면서 생산된 농산물이기 때문이다.
 
4. 합리적인 질소거름주기
어떤 양분이던 작물이 잘 자라는 데에 꼭 있어야 할 성분은 모두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에도 질소는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작물이 땅에서 흡수하는 양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질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질소가 들어 있는 물질을 농사짓는 땅에 거름으로 주어왔다. 퇴비, 동물의 오줌과 똥, 깻묵, 생선기름을 짠 찌꺼기 같은 것들이 거름으로 쓰여 왔고 화학공업의 발달과 함께 화학적으로 만든 질소가 들어 있는 화합물들의 일부를 질소거름으로 쓰기 시작했다.
 
화학적으로 만든 거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질소거름도 있고 인산거름도 있고 가리 거름도 있으며, 이들 성분이 모두 들어 있는 복합비료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농사짓는 이들은 인산이나 가리가 들어 있는 거름보다는 질소가 많이 들어 있는 거름을 더 좋아한다.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앞에서 소개한 세계의 비료사용량을 보아도 비슷하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작물이 토양으로부터 얻는 양분들 가운데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질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그것은 질소는 토양 중에서 가장 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질소는 토양 중에서 여러 가지 화학적 변화를 받으면서 토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즉 토양에 들어간 질소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하여 작물의 뿌리가 미칠 수 없는 곳으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그래서 질소거름을 줄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토양에 들어간 인산은 토양에 들어 있는 철, 알루미늄, 칼슘 같은 것과 결합하여 물에 잘 녹지 않게 되기 때문에 한번 토양에 들어가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토양에 남아 있다. 염화가리 같은 것을 습기가 있는 토양에 주면 녹아서 양전기를 띠는 가리이온(K+)으로 된다. 그런데 토양에 들어 있는 점토와 부식을 그 표면에 음전기(-전기) 띤다. 그래서 토양 수분에 들어 있는 가리이온(양전기를 띰)은 점토나 부식의 표면으로 끌려가기 때문에 작물의 뿌리가 있는 토양으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토양에 들어간 질소는 토양에서 벗어나기 쉽다. 특히 비를 맞을 수 있는 노지(露地)의 밭에서 더 그렇다. 밭에 들어간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질소는 음전기를 띠는 질산이온(NO3-)으로 변한다. 이 변화는 어떤 거름에 들어 있는 질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퇴비에 들어 있는 질소 가운데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부분은 밭에 들어간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질산태질소로 변하고, 요소, 유안, 그 밖의 복합비료에 들어 있는 질소 모두 밭 토양에 들어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질산태질소로 변한다.
 
그런데 질산태질소가 물에 녹아 있을 때에는 음전기를 띠는 질산이온이 되기 때문에 토양에 들어 있는 점토나 부식의 표면으로 끌어당겨지지 않고 물이 움직일 때 물과 함께 움직인다. 즉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땅 속으로 빠져나가면 질산이온도 함께 빠져나가고 작물이 물을 흡수하면 그 물과 함께 질산이온도 작물 속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질산태질소는 토양 중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따라서 밭의 경우에는 토양에 들어 있는 질산태질소를 때때로 살펴가면서 질소거름을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조심스럽게 주어야 한다. 질소를 한꺼번에 많이 주었을 때 비가 오면 질소가 물에 씻겨나가고 비가 안 오는 상태에서 토양에 질산이온이 많으면 작물이 필요 이상의 질소를 흡수하여 병이나 해충을 더 발생하게 하고 채소의 경우에는 맛도 떨어트릴 수 있다. 빗물과 함께 지하로 빠져나간 질산이온은 물의 질을 낮게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 현상은 유기질거름을 줄 경우나 화학거름을 줄 때나 다 마찬가지다.
질소거름은 가장 조심스럽게 주어야 할 거름이다. 질소거름을 조심스럽게 주려면 때때로 토양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과 작물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을 검정해보고 질소거름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현장에서 토양과 작물에 들어 있은 질산이온을 손쉽게 검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고 있어 다행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질소거름은 가장 조심스럽게 주어야 할 거름이다. 질소거름을 조심스럽게 주려면 때때로 토양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과 작물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을 검정해보고 질소거름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현장에서 토양과 작물에 들어 있은 질산이온을 손쉽게 검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고 있어 다행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어떤 양분이던 작물이 잘 자라는 데에 꼭 있어야 할 성분은 모두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에도 질소는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작물이 땅에서 흡수하는 양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질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질소가 들어 있는 물질을 농사짓는 땅에 거름으로 주어왔다. 퇴비, 동물의 오줌과 똥, 깻묵, 생선기름을 짠 찌꺼기 같은 것들이 거름으로 쓰여 왔고 화학공업의 발달과 함께 화학적으로 만든 질소가 들어 있는 화합물들의 일부를 질소거름으로 쓰기 시작했다.
 
화학적으로 만든 거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질소거름도 있고 인산거름도 있고 가리 거름도 있으며, 이들 성분이 모두 들어 있는 복합비료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농사짓는 이들은 인산이나 가리가 들어 있는 거름보다는 질소가 많이 들어 있는 거름을 더 좋아한다.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앞에서 소개한 세계의 비료사용량을 보아도 비슷하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작물이 토양으로부터 얻는 양분들 가운데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질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그것은 질소는 토양 중에서 가장 잘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질소는 토양 중에서 여러 가지 화학적 변화를 받으면서 토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즉 토양에 들어간 질소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하여 작물의 뿌리가 미칠 수 없는 곳으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그래서 질소거름을 줄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토양에 들어간 인산은 토양에 들어 있는 철, 알루미늄, 칼슘 같은 것과 결합하여 물에 잘 녹지 않게 되기 때문에 한번 토양에 들어가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토양에 남아 있다. 염화가리 같은 것을 습기가 있는 토양에 주면 녹아서 양전기를 띠는 가리이온(K+)으로 된다. 그런데 토양에 들어 있는 점토와 부식을 그 표면에 음전기(-전기) 띤다. 그래서 토양 수분에 들어 있는 가리이온(양전기를 띰)은 점토나 부식의 표면으로 끌려가기 때문에 작물의 뿌리가 있는 토양으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토양에 들어간 질소는 토양에서 벗어나기 쉽다. 특히 비를 맞을 수 있는 노지(露地)의 밭에서 더 그렇다. 밭에 들어간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질소는 음전기를 띠는 질산이온(NO3-)으로 변한다. 이 변화는 어떤 거름에 들어 있는 질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퇴비에 들어 있는 질소 가운데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부분은 밭에 들어간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질산태질소로 변하고, 요소, 유안, 그 밖의 복합비료에 들어 있는 질소 모두 밭 토양에 들어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질산태질소로 변한다.
 
그런데 질산태질소가 물에 녹아 있을 때에는 음전기를 띠는 질산이온이 되기 때문에 토양에 들어 있는 점토나 부식의 표면으로 끌어당겨지지 않고 물이 움직일 때 물과 함께 움직인다. 즉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땅 속으로 빠져나가면 질산이온도 함께 빠져나가고 작물이 물을 흡수하면 그 물과 함께 질산이온도 작물 속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질산태질소는 토양 중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
 
따라서 밭의 경우에는 토양에 들어 있는 질산태질소를 때때로 살펴가면서 질소거름을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조심스럽게 주어야 한다. 질소를 한꺼번에 많이 주었을 때 비가 오면 질소가 물에 씻겨나가고 비가 안 오는 상태에서 토양에 질산이온이 많으면 작물이 필요 이상의 질소를 흡수하여 병이나 해충을 더 발생하게 하고 채소의 경우에는 맛도 떨어트릴 수 있다. 빗물과 함께 지하로 빠져나간 질산이온은 물의 질을 낮게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 현상은 유기질거름을 줄 경우나 화학거름을 줄 때나 다 마찬가지다.
질소거름은 가장 조심스럽게 주어야 할 거름이다. 질소거름을 조심스럽게 주려면 때때로 토양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과 작물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을 검정해보고 질소거름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현장에서 토양과 작물에 들어 있은 질산이온을 손쉽게 검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고 있어 다행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질소거름은 가장 조심스럽게 주어야 할 거름이다. 질소거름을 조심스럽게 주려면 때때로 토양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과 작물에 들어 있는 질산이온을 검정해보고 질소거름을 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정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 현장에서 토양과 작물에 들어 있은 질산이온을 손쉽게 검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고 있어 다행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참 다행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합리적으로 실천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을 위해서는 농사짓는 일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농사를 짓는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하게 된다.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할 경우에도 환경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자면 농사에 따르는 토양의 변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 때에 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토양검정이다. 토양을 검정하여 토양에 들어 있는 양분의 과부족을 따지면서 필요한 것만을 쓰는 것이 친환경농업을 할 때 꼭 하야 할 가운데 한가지다. 거름을 합리적으로 줄려 할 때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질소 거름이다. 특이 밭에서는 더 그렇다. 밭에서 질소거름주기에 참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정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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