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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1.06 조회수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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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시비라는 말 적절하지 않은 말
 
균형시비라는 말 적절하지 않은 말
 
균형시비(均衡施肥)라는 말은 참 오래 동안 쓰여 온 말이다. 이 말은 비료를 줄 때 질소, 인산, 가리를 골고루 주자는 것을 뜻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진흥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연구하시는 선배님들도, 지도사업을 하시던 선배님들도 모두 균형시비라는 말씀들을 자주 하셨다. "균형시비를 해야 하는데 농가에서는 질소비료만 쓰려한다."면서 걱정들을 하셨다. "질소비료만 주면 작물이 웃자라고 약해져서 병에 걸리기도 쉽고, 잘 쓰러질 수도 있다."고 일러주셨다.

그 가르침을 믿고 농가에 가서는 나도 그 말을 그대로 전했다. 요즘에 와서야 이 말이 그리 적절하지 하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 이 말의 바닥 뜻은 옳지만 그 표현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균형시비란 말의 의도는 작물이 여러 가지 양분을 고루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의도를 담고 있는 말이다. 만약 그 바닥 뜻이 그러하다면 균현시비란 말 대신 흙에 여러 가지 양분이 균형 있게 들어 있게 해주자는 뜻을 담는 말로 바꿔야 할 것이다.
비료를 주는 목적은 비료를 주는 것 자체에 있지 않다. 비료를 주는 목적은 흙에 여러 가지 양분들이 균형 있게 들어 있게 해주려는 데에 있다. 따라서 비료를 줄 때에는 무조건 질소, 인산, 가리를 섞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흙에 어떤 양분이 부족한지 넉넉한지를 살펴보고 부족한 양분은 비료로 보충해주고 흙에 넉넉히 들어 있는 양분은 비료로 보충해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 깨닫는다. 학자들이 무어라 해도, 지도사업을 하는 이들이 무어라 해도 질소비료를 더 중용하게 여겼던 농가가 옳았다는 사실을 지금 확실히 깨닫는다. 농가가 그랬던 이유는 질소비료가 다른 비료들보다 더 효과가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나는 요즘에서야 농사를 지을 때 질소비료가 왜 더 중요한지를 터득하고 있다. 흙에 들어 있는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의 질소는 다른 양분들에 비해 훨씬 쉽게 없어질 수 있음을 나는 2-3년 전에서야 확실히 이해하게 됐다.

인산은 흙에 한번 들어가면 흙 자체가 빗물이나 바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는 한 대부분이 그 흙에 남아 있고, 가리는 비가 많이 올 때 빗물에 다소 씻겨나가기는 하지만 흙에 들어 있는 광물임자들이 끊임없이 풍화(風化: 분해)될 때, 광물입자들에 들어 있는 가리가 비록 조금씩이지만 계속 녹아나오기 때문에 가리는 천연적으로 공급되는 양도 적지 않다.

따라서 흙을 늘 주의 깊게 살피면서 자주 주어야 할 비료는 질소비료다. 더구나 요즘 우리나라 논이나 밭의 흙에는 그동안 인산과 가리를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주어온 것이 흙에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논이나 밭에는 더더욱 질소비료 중심으로 비료를 ㅆ는 게 옳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제 비료는 되도록 복합비료보다는 요소와 같은 질소만 들어 있는 비료를 잘 쓸 필요가 있게 됐다. 특히 인산과 가리는 가축 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에 넉넉히 들어 있으니 알맞은 양의 유기질비료를 쓸 경우 화학비료는 질소 한 가지로만 써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흙을 검정해서 인산이나 가리가 넉넉히 들어 있는 것이 확인 됐을 때의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명심할 점이 있다. 가축 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는 일종의 복합비료라는 사실이다. 특히 그런 유기질비료들에는 작물이 더 많이 필요로 하고 흙에서 없어지기 쉬운 질소보다는 작물이 덜 필요로 하고 흙에서 잘 없어지지도 않는 인산이 더 많이 들어 있는 복합비료라는 사실을 알고 써야 할 것이다. 그런 유기질비료를 쓸 때에는 그것에 부족한 질소는 화학비료로 보충해주어야 할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유기질비료에 질소, 인산, 가리가 다 들어 있으니 그런 유기질비료로만 계속 쓰면서 농사를 지어도 되리라고 믿는 것은 한 가지 종류의 복합비료로만 모든 땅에서 모든 작물을 재배하려는 것과 같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균형시비(均衡施肥)라는 말은 참 오래 동안 쓰여 온 말이다. 이 말은 비료를 줄 때 질소, 인산, 가리를 골고루 주자는 것을 뜻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진흥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연구하시는 선배님들도, 지도사업을 하시던 선배님들도 모두 균형시비라는 말씀들을 자주 하셨다. "균형시비를 해야 하는데 농가에서는 질소비료만 쓰려한다."면서 걱정들을 하셨다. "질소비료만 주면 작물이 웃자라고 약해져서 병에 걸리기도 쉽고, 잘 쓰러질 수도 있다."고 일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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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르침을 믿고 농가에 가서는 나도 그 말을 그대로 전했다. 요즘에 와서야 이 말이 그리 적절하지 하지 않음을 깨닫게 됐다. 이 말의 바닥 뜻은 옳지만 그 표현 방법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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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시비란 말의 의도는 작물이 여러 가지 양분을 고루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의도를 담고 있는 말이다. 만약 그 바닥 뜻이 그러하다면 균현시비란 말 대신 흙에 여러 가지 양분이 균형 있게 들어 있게 해주자는 뜻을 담는 말로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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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를 주는 목적은 비료를 주는 것 자체에 있지 않다. 비료를 주는 목적은 흙에 여러 가지 양분들이 균형 있게 들어 있게 해주려는 데에 있다. 따라서 비료를 줄 때에는 무조건 질소, 인산, 가리를 섞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흙에 어떤 양분이 부족한지 넉넉한지를 살펴보고 부족한 양분은 비료로 보충해주고 흙에 넉넉히 들어 있는 양분은 비료로 보충해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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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깨닫는다. 학자들이 무어라 해도, 지도사업을 하는 이들이 무어라 해도 질소비료를 더 중용하게 여겼던 농가가 옳았다는 사실을 지금 확실히 깨닫는다. 농가가 그랬던 이유는 질소비료가 다른 비료들보다 더 효과가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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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에서야 농사를 지을 때 질소비료가 왜 더 중요한지를 터득하고 있다. 흙에 들어 있는 작물이 이용하기 쉬운 형태의 질소는 다른 양분들에 비해 훨씬 쉽게 없어질 수 있음을 나는 2-3년 전에서야 확실히 이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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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은 흙에 한번 들어가면 흙 자체가 빗물이나 바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는 한 대부분이 그 흙에 남아 있고, 가리는 비가 많이 올 때 빗물에 다소 씻겨나가기는 하지만 흙에 들어 있는 광물임자들이 끊임없이 풍화(風化: 분해)될 때, 광물입자들에 들어 있는 가리가 비록 조금씩이지만 계속 녹아나오기 때문에 가리는 천연적으로 공급되는 양도 적지 않다.

따라서 흙을 늘 주의 깊게 살피면서 자주 주어야 할 비료는 질소비료다. 더구나 요즘 우리나라 논이나 밭의 흙에는 그동안 인산과 가리를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주어온 것이 흙에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논이나 밭에는 더더욱 질소비료 중심으로 비료를 ㅆ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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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제 비료는 되도록 복합비료보다는 요소와 같은 질소만 들어 있는 비료를 잘 쓸 필요가 있게 됐다. 특히 인산과 가리는 가축 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에 넉넉히 들어 있으니 알맞은 양의 유기질비료를 쓸 경우 화학비료는 질소 한 가지로만 써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흙을 검정해서 인산이나 가리가 넉넉히 들어 있는 것이 확인 됐을 때의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명심할 점이 있다. 가축 똥으로 만든 유기질비료는 일종의 복합비료라는 사실이다. 특히 그런 유기질비료들에는 작물이 더 많이 필요로 하고 흙에서 없어지기 쉬운 질소보다는 작물이 덜 필요로 하고 흙에서 잘 없어지지도 않는 인산이 더 많이 들어 있는 복합비료라는 사실을 알고 써야 할 것이다. 그런 유기질비료를 쓸 때에는 그것에 부족한 질소는 화학비료로 보충해주어야 할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유기질비료에 질소, 인산, 가리가 다 들어 있으니 그런 유기질비료로만 계속 쓰면서 농사를 지어도 되리라고 믿는 것은 한 가지 종류의 복합비료로만 모든 땅에서 모든 작물을 재배하려는 것과 같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
 
(홍종운)  





 
(홍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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